바나나전염병 확산, 어떤 피해 있나…“바나나가 사라진다?”

입력 2014-04-22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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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불치병으로 불리는 ‘변종 파나마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각)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균으로 아직까지 피해를 막을 수있는 백신이나 농약도 없다고 한다.

특히 이 병은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치명적이라고 한다. 현재 1000종에 달하는 바나나 품종이 있지만, 캐번디시는 글로벌 작황의 45%를 차지한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

FAO에 따르면 바나나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중요한 작물이며 개발도상국에게는 4번째로 중요한 작물이다. 교역 규모까지 합치면 전 세계 바나나 산업은 89억달러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한 TR4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예방책은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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