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촬영분은 신중하게 조율해 방송될 예정

입력 2014-04-23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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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음주운전. 동아닷컴DB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무한도전’ 측도 길의 의견을 받아들여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길의 출연분은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23일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길이 본인 스스로 자진하차 의견을 냈고 제작진 측도 이에 하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길 측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죄의 말을 전하며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이 빠진 ‘무한도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길이 출연한 부분은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다.

다음은 길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리쌍컴퍼니 입니다. 소속사측과 MBC 무한도전 제작팀과 신중히 고려한 끝에 길이 본인 스스로 자진하차 의견을 받아들여, 이에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MBC와 리쌍컴퍼니의 공식 입장 아래와 같이 전해드립니다.

우선 시청자 여러분과 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4월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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