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디지털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비영리 목적의 국제 포럼이다.
매년 각 분야의 세계 정상급 연사들을 초청하여 범세계적인 지식혁명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온 서울디지털포럼은 이제 디지털 시대의 기술 혁신이 보다 나은 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올해는 ‘혁신적 지혜-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독자적 인터넷을 개발한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 전 세계 ‘셜록 놀이’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BBC 드라마 ‘셜록’의 집필자 겸 총 제작자 스티븐 모팻을 비롯해 선거에 인터넷 전략을 활용해 2004년 무명의 오바마를 상원의원으로 당선시킨 니코 멜레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정상급 연사 40여 명이 연사로 나서 기술이 이끌어가고 있는 현 세상의 향방 및 의미를 논의한다.
특히 메인 컨퍼런스장에서 열리는 31개 세션 외에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SBS 문화재단이 ‘게임 病, 그리고 사회적 치유’라는 제목으로 ‘게임과 몰입’ 관련 해법을 모색하는 심화세션과 22일 오후에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방송작가협회와 SBS문화재단이 개최하는 ‘방송작가 마스터 클래스: 성공하는 이야기의 공식’도 SDF 내에서 같이 개최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사회의 문제를 ICT기술과 공공데이터를 통해 직접 풀어보고자 (사)앱센터와 SBS문화재단이 주최가 돼서 중국, 일본, 한국 등의 프로그램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120여 명이 참여하는 제1회 글로벌 해커톤 ‘善 Challenge’도 SDF 기간 동안 DDP에서 같이 열린다.
SDF의 마지막 피날레는 ‘K팝스타’의 형식을 본 따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글로벌 해커톤의 최종 심사 및 시상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24일부터 ‘서울디지털포럼 2014’의 홈페이지(http://www.sdf.or.kr/2014/kr/frame.jsp?p=about)에서 신청하면 된다.
SBS는 올해 처음으로 SDF 기간인 5월 21일과 22일 양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SBS TV 프로그램을 SDF 관련 다큐 및 SDF 연사들의 특별인터뷰 등으로 꾸미는 ‘SDF DAY’로 특별 편성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