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앞두고 SNS에 장문의 글 남겨…

입력 2014-04-29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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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태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김정태는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실이 아닌 것이 각자의 감정에 따라 진실을 만드는 것 같아 사실 좀 두렵기도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건달 이미지, 조폭 이미지. 어느덧 씌워진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 그렇듯 자꾸 이미지를 포장하고 싶어하는 거다.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라며 “나는 어떻게 포장하면 살아야 하는지 잘 몰랐다. 돈, 백 없으니 배우는 연기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쉽게 나를 벗기고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백 없고 돈도 없고 인맥도 별로 없는 김정태는 여러분의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며 “전부의 모습은 아니니까 다행 아닌가. 전부의 김정태가 아닌 조금의 김정태, 부분의 김정태로 봐주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태는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듯하다.

한편 김정태는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 이미 첫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정태 글 전문>

진실이 아닌게
각자의 감정에 따라
진실을 만드는거 같아서
사실 좀 두렵기도하다
건달이미지
조폭이미지
어느덧 씌워진 나의 나도 모르는 모습
그렇듯
자꾸 이미지를 포장하고 싶어하는거다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나는 어떻게 포장하면 살아야하는지 잘몰랐다

백없으니 배우는 연기만 잘하면되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쉽게 나를 벗기고 입혔다
백없고
돈도없고
인맥도 별로없는
김정태는 여러분의 또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전부의 모습은 아니니까
다행안닌가
전부의 김정태가 아닌
조금의 김정태
부분의 김정태로 봐주기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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