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명조끼 입어” 단원고 학생들 끝까지 서로 챙겼다, 누리꾼들 “미안해”

입력 2014-04-29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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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 구명조끼 입어’ 사진|영상캡처

“내 구명조끼 입어” 단원고 학생들 끝까지 서로 챙겼다, 누리꾼들 “미안해”

세월호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먼저 챙겼다.

최근 다수의 방송을 통해 세월호 침몰 당시 4층 객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인 故 박수현 군의 아버지가 허락으로 된 것으로, 故 박수현 군이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 속 세월호에 있던 학생들은 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아직 입지 않은 친구에게 서로 구명조끼를 내밀며 “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탈출한 시간이 충분했던 상황에서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연이은 방송 지시에 따라 “네”라고 답하면서도 불안에 떨며 대기하고 있던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을 비롯 탑승객들을 버리고 속옷 바람으로 가장 먼저 배를 탈출했던 선장의 모습도 공개돼 분노를 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 말 너무 슬프다” “내 구명조끼 입어..저 상황에서도 서로를 챙기던 모습 너무 예쁘네” “이런 착한 아이들을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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