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세월호 참사에 전 세계가 애도

입력 2014-04-29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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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극동방송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세월호 참사에 전 세계가 애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 성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가 울려퍼졌다.

지난 28일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 합창단은 팽목항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창하며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바이올라 대학교 합창단은 지난 24일 극동방송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대구, 대전, 광주에서 공연을 한 뒤 진도를 찾았다. 이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외에도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노래하고 아카펠라 곡인 '아이 윌 플라이 어웨이(I'll fly away)'도 불렀다.

특히 합창단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땐 팽목항 현장이 눈물바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라 대학교의 베리 코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며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합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실종 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팽목한 어메이징 그레이스, 간절한 목소리가 하늘에 닿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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