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 최악이다”

입력 2014-05-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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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 부위원장 “IOC가 직접 도울것”

BBC 인터넷판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존 코츠(호주) 부위원장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준비 상태를 최악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당국이 6월 월드컵 개막 이전에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보도다.

코츠 부위원장은 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을 위한 책임을 위임받아 리우데자네이루를 총 6회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한 준비상황이 파악됐다. 코츠 부위원장은 “경험해본 중 최악이다. 매우 걱정스럽다. 여러 면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몇몇 경기장은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았고, 그 외 인프라 구축 역시 상당히 지연된 상태다. 게다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선 해결돼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OC는 올림픽이 확실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브라질 현지 조직위원회에 전문가를 배치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부위원장은 “우리는 올림픽이 열리도록 직접 리우데자네이루로 가서 도울 것이다. 그게 IOC의 방식이다. 현재로선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현지에 투입되는 전문가 중에는 건설 공사 프로젝트 매니저도 포함돼 있다. IOC가 인프라 구축부터 총괄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 준비는 예정된 기간 안에 끝날 것이다.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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