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초연 공연을 시작한 연극 ‘유도 소년’ (제작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 1997년을 배경으로 하여, 그 당시 소품과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 ‘유도 소년’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 중 ‘경찬’이 첫사랑 ‘화영’에게 ‘삐삐’로 연락을 취하고 ‘캔디(HOT)’, ‘뿌요뿌요(UP)’, ‘맨발의 청춘(BUCK)’ 등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음악을 공연 중간중간에 삽입해 공연에서 ‘유도’라는 스포츠와 접목시킴으로써 1997년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연극 ‘유도 소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이하 ‘간다’)가 10주년을 맞아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나와 할아버지’에 이어 1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작품으로, 박경찬 작가가 실제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이재준 연출과 공동작가로서 집필을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 그 시절 피 끓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창작연극 ‘유도 소년’은 오는 6월 2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600-85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