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에이스의 부상… NL 사이영상 레이스 ‘혼돈’

입력 2014-05-13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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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자 이번에는 호세 페르난데스(22·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가장 강력한 후보 두 명이 한 달간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빠져들게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 선 센티넬은 같은 날 마이애미 구단이 페르난데스의 팔꿈치 수술과 시즌 아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대로 페르난데스가 이번 시즌을 뛸 수 없게 된다면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이어 이번 시즌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커쇼 역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한 달 간의 공백으로 누적 스탯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기 힘든 상황.

두 선수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제외될 경우 가장 유리한 투수는 2번이나 2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던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될 전망이다.

웨인라이트는 13일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8이닝을 던지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02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3과 탈삼진 52개를 기록 중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 1위이자 평균자책점 6위. 또한 웨인라이트는 시즌 초반 스스로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로는 부상에서 회복해 부활한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가 꼽힌다. 쿠에토는 3승에 머무르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43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총 8번의 선발 등판에서 63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평균 8이닝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이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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