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스타]‘미스터 제로’ 북일고 김범수 “류현진 선배처럼 되는 게 꿈”

입력 2014-05-17 2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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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선발 김범수. 사진 | 풀카운트 보현

‘미스터 제로’ 북일고 김범수(3학년)의 기세가 매섭다.

김범수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 휘문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범수는 6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없이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김범수는 “오늘 경기는 슬라이더가 생각처럼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 위주로 피칭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1.1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간 김범수는 “좋은 성적에 따로 비결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마운드에 서면 ‘칠테면 쳐라’라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이어 “지금처럼만 해주면 충분히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2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수는 팀내 가장 친한 동료로 송진우 한화 코치의 아들 송우현(3학년)을 들었다. “우현이는 초중고 동창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만큼 친한 사이”라고.

김범수는 닮고 싶은 선수로 ‘코리안 몬스터’류현진(LA 다저스)을 꼽았다. 연고 프로팀인 한화 이글스 혹은 신생팀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올 한해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 던진다면 좋겠다”고 올해 각오를 내비친 김범수는 환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섰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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