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20세기폭스’ 왜 하지원을 선택했나?

입력 2014-05-2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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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동아닷컴DB

최근 만남 美 진출 가시화…“액션·멜로 소화에 호감”

할리우드는 왜 하지원을 선택했을까.

배우 하지원이 최근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폭스 측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원은 15일 미국 LA에서 20세기폭스의 제프리 갓식 사장과 만났다. 20세기폭스 측은 하지원의 드라마 스케줄에 맞춰 지난해부터 만남의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앞서 지난해 8월 조니 뎁, 해리슨 포드, 귀네스 팰트로 등이 소속된 미국 UTA 에이전시와 국내 여배우 최초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하지원에 대해 “크고 작은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며 “‘시크릿가든’ ‘황진이’ ‘칠광구’ ‘해운대’ 등 드라마와 영화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세기폭스 측이 하지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20세기폭스 측은 하지원의 소속사 측에 출연작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액션, 멜로 등 모든 장르 소화가 가능하다는 부분에 큰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지원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영화 ‘허삼관매혈기’ 촬영이 끝나는 대로 할리우드 진출과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삼관매혈기’는 현재 시나리오 완성 단계로 6월 촬영을 시작해 가을께 개봉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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