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인테리어, ‘북유럽풍’ 가구 인기…친환경 재료에 여유로움까지 더해

입력 2014-05-23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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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트랜드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이탈리아 가구가 유행을 주도했다.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심플하고 자연친화적인 ‘스칸디나비아’ 가구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북유럽풍 가구는 인공적인 재료의 사용을 줄이고 원목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친환경’에 중점을 둔 만큼 마감 작업도 천연오일로 이뤄진다. 화학적 도료 대신 천연오일을 이용하면 원목 고유의 색깔을 살리면서 변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유럽풍 가구가 주목받는 이유로 ‘여유로움을 찾고자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꼽고 있다.

FINN 퍼니처(http://blog.naver.com/vincent0505)의 김상언 대표는 “북유럽풍 가구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의 가치가 디지털에 익숙한 바쁜 현대인들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한다”며 “'내 집에서 만큼은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바람이 북유럽풍 가구 열풍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북유럽풍 가구는 특히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30~40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과거에는 신혼집 인테리어를 위해 여러 가구들을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북유럽풍 가구는 단품으로 구매해 배치해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젊은층이 주로 애용한다.

친환경적 재료에 실용적인 디자인, 바쁜 일상에 휴식을 주는 여유로움까지…. 북유럽풍 가구의 시장 주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장소영 대학생 기자
사진|FINN 퍼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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