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디 고든-신시내티 레즈 빌리 해밀턴.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시즌 9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디 고든(26)과 빌리 해밀턴(24)의 ‘대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LA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선발 라인업의 1번 타자에 각각 고든과 해밀턴을 배치했다. 양 팀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선수.
이들은 출루한다면 곧바로 2루 도루를 노리며 상대 선발 투수와 포수 흔들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루는 이 두 선수의 최고 무기.
또한 도루를 하지 않더라도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 플레이로 수비진을 흔들 것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고든의 성적이 앞서 있다. 고든은 뛰어난 타격으로 48경기에서 타율 0.293과 1홈런 30도루 3도루실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해밀턴은 홈런 개수는 고든과 같으나 타율이 0.252로 처져있고, 출루율 역시 채 3할이 되지 않는 0.296에 머물러 있다.
도루 역시 18개를 성공시키고 있는 반면 도루실패 역시 6개에 이른다. ‘대도’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성공률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해밀턴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발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는 지난해 155도루를 성공시키며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