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美 진출 후 첫 QS… 2승 달성은 실패

입력 2014-05-27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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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동아닷컴]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28·노포크 타이즈)이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윤석민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하버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윤석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는 미국 무대 진출 후 퀄리티 스타트+

초반은 불안했다. 윤석민은 1회 제구에 되지 않으며,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수 도루 저지 등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윤석민은 안정을 되찾았고,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항했다. 그 사이 노포크 타선은 3점을 얻었고, 윤석민은 시즌 2승 달성에 다가섰다.

하지만 문제는 홈런이었다. 윤석민은 5회 2사 뒤 레안드로 카스트로와 안드레스 블랑코에 우익수 쪽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실점위기에 몰렸다.

이어 윤석민은 후속 타자 로니 세데뇨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통한의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경기가 원점이 되는 순간.

불의의 한 방으로 동점을 허용한 6회와 7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결국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노포크는 3-3으로 맞선 8회 알더슨이 결승 2점 홈런을 허용해 결국 4-5로 패했다.

비록 윤석민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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