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도곡역 화재, 방화범 불 지른 이유 알고 보니 ‘어이 상실’

입력 2014-05-28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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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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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도곡역 화재, 방화범 불 지른 이유 알고 보니 ‘어이 상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8일 오전 10시54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역에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후 도주를 꾀했다.

불은 6분 만인 오전 11시쯤 역사 직원들에 의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해당 객차에는 승객 5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동차 전체에는 모두 370여 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발목을 삐어 인근으로 이송된 60대 여성 외에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화 범인은 도주 전 화상을 입었다. 그는 피해자인 척 구급차에 올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과거 근무했던 업소로부터 피해를 입은 후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이를 보상받았으나 보상 금액이 너무 적었다. 때문에 불을 질러 자살로써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3호선 도곡역 화재, 무섭다” “3호선 도곡역 화재, 흉흉해” “3호선 도곡역 화재, 사람들은 무슨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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