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서 ‘킥오프 후 침묵응원’… 배경은?

입력 2014-05-28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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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마인츠·왼쪽)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6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펼쳐진 축구대표팀의 11대11 미니게임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서 최다골을 터트렸고, 무릎 부상 후유증을 겪었던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구자철과 기성영이 미니게임에 앞서 워밍업을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한국 튀니지 축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튀니지의 축구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 ‘침묵응원’을 펼친다.

붉은악마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달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태의 아픔과 국민들과 함께하고, 슬픔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붉은악마는 28일 킥오프 순간부터 전반 16분까지 일체의 응원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16’은 28일 오전 11시 현재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다. 붉은악마는 16분간 응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대신, 마음으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발견 염원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또 “경기장 한 켠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걸개(현수막)을 부착하며, 응원에 나서는 회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튀니지는 가상의 알제리전이다. 알제리는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로 꼽힌다.

튀니지는 피파랭킹 49위로 한국(55위)보다 6계단 높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전적에서 1전 1무를 기록 중. 한국과 튀니지는 지난 2002년 3월 튀니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축구팬들은 “축구 한국 튀니지 평가전 반드시 승리를”, “축구 한국 튀니지 평가전, 좋은 출발 보였으면”, “축구 한국 튀니지 평가전, 대표팀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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