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리뷰] 알프스노우, 심플함 속 감춰진 ‘냉감 효과’ 굿

입력 2014-05-2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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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 알프스노우

뉴드라이존·아이스필 섬유 사용…땀 흘려도 쾌적


날이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냉감제품이 ‘급격하게’ 뜨고 있다. 더운데 몸을 움직이려면 시원하게라도 입고 신어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한 쿨링제품들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휠라 아웃도어의 ‘알프스노우(alpSNOW)’는 냉감 기능성 티셔츠다. 아웃도어 활동이나 운동을 할 때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지만 속에는 만만치 않은 기술들이 숨겨져 있다. 디자인과 색깔은 확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다. 시원해 보이는 원색배치에다 어깨 라인 부분에 컬러 포인트를 준 정도다. 심플하다. 남성용은 화이트와 딥씨(짙은 블루), 레드. 여성용은 화이트, 옐로, 퍼플로 나왔다. 기자가 착용해 본 옷은 비교적 무난한 컬러인 딥씨였다.


● 자일리톨이 옷감에? 복사열 방출로 시원한 티셔츠

옷은 역시 입어봐야 한다. 얇고 신축성이 좋아 피부에 거부감이 없다. 가볍게 북한산을 올랐다. 확실히 땀으로 인한 불편함이 적다. 휠라 아웃도어는 땀과 더위에 강한 뉴드라이존과 아이스필 섬유를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드라이존은 수분감지형 기능성섬유라고 한다. 수분을 어떻게 감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땀을 많이 흘려도 옷이 끈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필 섬유는 재미있는 섬유다. 껌으로 익숙한 자일리톨을 활용했다고 한다. 자일리톨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해 냉감효과가 뛰어나다.

꽤 어려운 얘기들이지만 결론은 이렇다. ‘알프스노우’ 티셔츠는 덜 덥고 더 많이 편한 옷이다. 눈을 잡아끄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멋보다는 실용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목을 살짝 덮는 반폴라 형태에 지퍼를 단 것이 대표적이다. 산은 체온변화가 급등 급락하는 장소다. 지퍼가 달려 있어 체온과 스타일에 맞게 여닫을 수 있다.

휠라 아웃도어는 ‘알프스노우’ 티셔츠를 휴대가 간편한 락앤락 투명물병과 패키지로 구성해 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참, 왜 이름이 ‘알프스노우’일까.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알프스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기 때문이란다. 이름도 시원하게 지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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