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 ‘기대 불안 공존 정성룡…주전 GK 경쟁 안개 속’

입력 2014-05-28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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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열고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평가전에서 튀니지 다우아디가 전반전 선취골을 터트리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 튀니지 축구 평가전’

[동아닷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정성룡(29·수원 삼성)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선발 수문장으로 나섰지만 실점하며 골키퍼 경쟁을 다시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튀니지와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갖고 2014 브라질월드컵 상대 알제리를 대비해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전반 44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을 선발 골키퍼로 낙점했다. 이전의 평가전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김승규와 경쟁을 치르게 된 정성룡은 튀니지 전 선발 출장으로 여전히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서 1순위임을 입증했다.

본선을 앞두고 홍명보호에게 주어진 평가전은 튀니지전과 6월10일 가나 전 뿐임을 감안하면 정성룡의 튀니지 전 선발 출장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부임 후 14경기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을 9번, 김승규를 5번 선발 수문장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정성룡은 기대와 불안감을 모두 드러냈다. 전반 33분 튀니지의 프리킥 찬스와 전반 42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실점 상황에서는 각도를 제대로 좁히지 못하며 아쉬움도 남겼다.

실점 상황은 정성룡보다 수비진의 위치 선정이 더욱 문제였지만 포백 라인과의 호흡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가나 전에 김승규가 출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월드컵 본선 수문장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 주전 골키퍼 경쟁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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