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본능을 과시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다나카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다나카는 8회까지 투구하며 4피안타 1실점(비자책)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 내용을 자랑했다.
이어 다나카는 1-1로 맞선 8회까지 투구한 뒤 팀 타선이 8회말 2득점에 성공했고, 9회초 데이빗 로버트슨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 해 8승째를 거뒀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날 다나카는 1회초 첫 타자를 3루수 켈리 존슨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조쉬 윌링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다나카는 2회부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하며 무려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투구 수는 106개(스트라이크 73개)
특히 3회초에는 실책과, 내야안타, 와일드피치로 맞은 무사 2,3루 위기에서 탈삼진 2개와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0-1로 뒤진 4회말 얀거비스 솔라테의 동점 홈런과 1-1로 맞선 8회말 브라이언 맥캔의 1타점 2루타, 존슨의 1타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나카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다나카는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8 2/3이닝을 던지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2.06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5를 비롯해 8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에이스로 거듭난 다나카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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