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케이팝 열기 다시 뜨거워진다

입력 2014-06-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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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태양·빅스 8월 일본 진출 나서
윤하도 하반기 현지 활동 재개


8월부터 일본 내 케이팝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기그룹 빅뱅 멤버 태양 그리고 아이돌 그룹 빅스와 뉴이스트가 나란히 일본진출에 나서고, 2004년 일본무대에 데뷔했던 윤하도 하반기 다시 현지활동에 나서면서 여름부터 일본 내 케이팝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빅뱅, 초신성 등이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역사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수년째 냉각상태에 놓이면서 케이팝의 영향력도 크게 줄었다. 때마침 중국에서 케이팝 열기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국내 연예기획사들도 일본대신 중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일본 내 케이팝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하지만 케이팝 유망주들과 한때 오리콘을 강타했던 가수들이 동시에 일본진출에 나서면서 현지의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은 8월13일 일본에서 첫 솔로음반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8월12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요코하마(8월17·18일), 후쿠오카(8월23·24일)를 순회하며 공연한다. 남성 6인조 빅스는 7월2일 데뷔음반을 낸 후 8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공연한다. 남성 5인조 뉴이스트 역시 7월 말 한국에서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앨범을 현지에서 발표한 후 8월부터 6개 도시 투어를 시작한다.

이들의 일본 진출은 의미도 남다르다. 태양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동료 멤버인 지드래곤, 대성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빅뱅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빅스는 CJ E&M과 일본 빅터사와의 합작사 ‘CJ 빅터’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아티스트로, 일본 현지의 관심도 높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음에도 6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벌였던 뉴이스트는 데뷔 이후 엄청난 성과가 기대되는 그룹이다.

하반기 재개될 윤하의 일본활동도 의미가 크다. 2004년 만 16세의 나이에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오리콘의 혜성’으로 떠올랐지만 국내에서 소속사 문제로 2010년부터 일본활동이 중단돼 아쉬움을 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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