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골프 GTI·GTD…원조 핫 해치 명맥을 그대로 잇다

입력 2014-06-0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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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 GTI(위)와 GTD(아래)는 이전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스포츠 서스펜션의 적용과 차체 비율의 변화를 통해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휠,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등 운전의 재미를 강화하는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다양한 골프 라인업으로 수입 소형 세그먼트 시장 선도

■ 골프 GTI
최고 211마력·제로백 6.8초 ‘작은 괴물’
55kg 감량·6단 DSG 변속기로 더 민첩

■ 골프 GTD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32년 역사 결정체
리터당 16.1km…고효율 복합연비 자랑


국내 수입차의 새로운 핵심 시장은 3천만원대 디젤 세그먼트다.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폭스바겐코리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3천만원대 모델 판매량에서 6648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 판매 1위, 20∼30대 판매율 1위 브랜드도 폭스바겐이다.

지난해 2만5649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4%의 성장률을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월까지 9668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해치백부터 세단, SUV, 쿠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에 있다. 특히 폭스바겐의 핵심 차종이자 자존심인 골프 라인업 강화는 지속적인 판매량 상승의 핵심 키워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5월 골프 1.4 TSI 블루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GTI와 GTD 등 고성능 핫 해치(고성능 해치백 승용차) 모델을 연달아 출시해 소형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수입차 성장을 이끌어온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핫 해치의 아이콘 ‘골프 GTI’

골프 GTI는 핫해치의 전설이자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대변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이름만으로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GTI와 GTD의 신형 모델이 5월29일 출시됐다.

골프 GTI가 첫 선을 보인 건 1975년이다. 당시 소형차로는 전례 없는 강렬한 캐릭터와 아우토반 1차선을 182km/h의 속도로 질주하는 놀라운 주행 성능으로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매료시킨바 있다. 새롭게 출시된 7세대 골프 GTI는 6번의 진화를 거쳐 더욱 강력하게 변신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가로배치 엔진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생산됐으며, 1984cc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2.0 TSI)이 장착됐다. 또 이전 모델 대비 55kg 감량한 경량 설계, 6단 DSG 변속기, 곡선 도로에서 더욱 민첩한 반응을 제공하는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등이 탑재돼 더욱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최고출력은 211마력(4500∼6800rpm)이며 1450∼4000rpm의 실용영역에서 35.7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8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는 11.5km/l(도심 10.0/고속 13.9)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3g/km로 극초저배출기준(SULEV)을 충족시킨다.

디자인에서도 진보했다.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반 골프 대비해서는 약 15mm가 낮아졌다. 정면에는 GTI의 상징인 허니컴 라디에이터 그릴이 여전한 위용을 뽐낸다. 이를 가로 지르는 레드&크롬 스트립은 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까지 연결돼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3개의 블랙 에어로 다이내믹 슬랫과 프론트 스포일러 하단에 위치한 새로운 블랙 스플리터, LED 전방 안개등이 추가돼 매력을 더했다.


● 고성능에 높은 연비까지 ‘신형 골프 GTD’

골프 GTD 5세대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자동차다. 1982년 첫 출시된 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해왔다.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세그먼트에서 3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은 GTD가 유일하다. 차세대 4기통 TDI 엔진을 장착한 신형 골프 GTD는 이제까지 출시된 골프의 디젤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최고출력은 이전 세대 대비 14마력 증가한 184마력(3500∼4000 rpm)이다. 최대 토크는 무려 38.7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

특히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와 더불어 GTD 최초로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접목됐다. 이를 통해 리터당 16.1km라는 높은 복합연비(도심 14.4/고속 18.8)를 자랑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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