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어려운 것을 쉽게 하는 것이 프로”

입력 2014-06-07 17: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성근 감독. 사진=SBS ESPN.

[동아닷컴]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야구계에 무게감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성근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해설자로 나섰다. 아들 김정준 해설위원과의 부자(父子) 해설로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5월17일에도 해설을 맡아 촌철살인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김성근 감독은 이날 역시 야구계를 향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1년 여 만에 다시 중계를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야구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것에 대해 만족할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전날 KIA의 실점 상황을 언급하며 “채은성의 타구는 내야 수비가 정상적인 위치였다면 더블플레이가 될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을 쉽게 하는 것이 프로다. 쉬운 일을 어렵게 하면 아마추어”라며 일침을 날렸다.

또 “프로라면 벤치 사인이 없어도 스스로 정확한 위치에 가 있어야 한다”며 “SK 시절 이진영이 ‘국민 우익수’로 불렸는데 이진영은 넘어지며 잡는 타구가 많아 내가 ‘넘어지지 말고 그 자리에 미리 가서 잡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