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녀 동백아가씨’ 로미나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입력 2014-06-10 0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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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캡처

‘독일녀 동백아가씨’ 가수 로미나가 입담을 뽐냈다.

로미나는 8일 방송된 KBS 1TV ‘강연100도씨’에서 ‘전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외국인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가요 가수로 데뷔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됐다고.

로미나는 “처음에는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아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 계속 머물게 됐다”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부모님이 듣고 계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우연히 듣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 후 점점 전통가요에 심취해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도움으로 연습실이 생겼다. 전국 노래자랑,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로미나는 “아무래도 나는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 이름도 한국 이름같지 않으냐”며 “지금까지 경험한 한국과의 인연이 우연이 아니라 그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한국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살아가며 느끼고 싶다. 앞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 감정이 살아있는 한국 전통 가요를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로미나는 가수 이미자의 ‘5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에 전회 게스트로 오르고 있다. 이달 중에는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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