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회오리바람이 마을 덮쳐…인명 피해도

입력 2014-06-11 11: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뉴스 방송화면 캡처

'토네이도' '일산 토네이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오후 7시 5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근처에 있던 80세 A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길가에 있는 경운기가 논바닥에 처박혔다.

바람에 날린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쳐 일부지역이 정전되고, 전기가 합선된 듯 강한 불꽃이 튀어오르기도 했다.

토네이도를 직접 목격한 주민들은 “10여분 만에 모든 것이 초토화됐다”고 전해 토네이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기상청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11일에도 이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산 토네이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산 토네이도, 믿을 수 없다” “일산 토네이도, 날씨가 이상하네” “토네이도? 여기가 미국이야 한국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