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이번 월드컵 결승, 브라질 대 우루과이 희망”

입력 2014-06-11 11: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축구황제’ 펠레(73)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도 영문 매체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9일(현지시각) “펠레가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만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펠레는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로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길 바라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그보다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결승전에서 만나길 바란다”면서 “지난 1950년의 복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치러진 지난 1950년 대회는 브라질의 독무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약이 눈부셨다.

당시 브라질은 지지뉴의 경기 운영과 아데미르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결선라운드에서 스웨덴(7-1승), 스페인(6-1승)에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하며 2승1패를 기록해 우루과이(2승1무)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펠레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젊은이들에게 브라질이 어떤 곳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에서 1-0, 2-0으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편을 존중할 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 팀이 85분간 훌륭한 경기를 펼쳐도 막판 5분에 뒤집어질 수 있는 게 축구”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