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간’,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

입력 2014-06-1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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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간’,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

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이 19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최되는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Main Competition Program)에 진출했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세 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여 묶었던 ‘디지털 삼인삼색’을 개편하여 올해부터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하면서 영화제 기간부터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한 소설가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욕망을 탐구한 작품으로, 로드무비의 형식과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좋은 배우’,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 등을 통해 강한 개성으로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아온 감독이다. 이번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신연식 감독과 ‘소연’ 역의 배우 소이가 영화제를 방문해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헝가리의 기요르기 폴피, 한국의 신연식, 박정범 감독이 참여한 ‘디지털 삼인삼색 2014’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별 작품에 대한 호평은 물론, 국내외 유망 감독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영화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영화제 기간 전주를 방문했던 많은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이는(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조류인간’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진출 소식과 함께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낙하’, 박정범 감독의 ‘산다’ 또한 여러 해외 영화제의 러브 콜을 받고 있어 ‘디지털 삼인삼색 2014’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디지털 삼인삼색 2015’의 제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4년 제작된 세 편의 장편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물론 향후 극장 개봉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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