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 실패 류현진, 타석에선 타격방해 항의도 무위로 ‘아쉬움’

입력 2014-06-12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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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류현진 8승 도전 실패’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아쉽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3회말 2사 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빌리 해밀턴과 토드 프레이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조이 보토에게 2타점 2루타, 브랜든 필립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또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말 제이 브루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아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 역시 3.08에서 3.33까지 올랐다.

타석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0-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를 대기 위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조니 쿠에토의 투구에 두 번의 번트 실패를 기록한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주자를 진루 시키는데 실패했다.

문제는 이 타석 2구째였다. 2구 파울이 된 직후 류현진은 세스 벅민스터 구심에게 항의를 했다. 번트를 하는 순간 포수 미트에 배트가 닿았다는 것을 어필한 것이었다. 이 항의가 인정됐다면 류현진은 타격 방해로 1루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돈 매팅리 감독이 항의하기 위해 더그아웃에서 나왔지만 매팅리 감독은 결국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였다.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지만 결국 이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승기를 내줬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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