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네이마르, 10번 징크스 깨줘 고맙다”

입력 2014-06-1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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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히바우두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왼발의 마술사’ 히바우두(42·모지미링)가 브라질의 월드컵 개막전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히바우두는 13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승리, 동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2골을 넣은 네이마르에게는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 10번이 득점하지 못한 것을 깨줘서 더 고맙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10번은 ‘축구황제’ 펠레가 사용했던 번호로, 펠레 이후 브라질의 10번은 에이스, 혹은 플레이메이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브라질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당시 히바우두가 등번호 10번을 달고 골을 기록한 이후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10번’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006년에는 호나우지뉴가 10번을 달았지만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부진으로 득점하지 못했으며, 2010년에는 카카가 10번을 받았지만,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되지 못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네이마르가 2골을 몰아 넣으며 그간 10번의 골가뭄을 해소한 것.

이에 더해 히바우두는 “브라질은 우승을 향해 쉽지 않은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바우두는 바르셀로나, AC밀란 등 유수의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A매치 74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브라질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히바우두는 2008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주 파울리스타 1부리그 팀 모지미링의 구단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히바우두는 구단주 신분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으며 그의 아들 히바우지뉴(19)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네이마르 역시 스타”, “브라질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네이마르 제대로 이름값”, “브라질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네이마르 폭풍 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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