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스페인 공격력 의문, 네덜란드전 압박감 시달릴 것”

입력 2014-06-13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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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ESPN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의 부진을 예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제이 드매릿과 스티브 니콜은 ESPN의 월드컵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페인 네덜란드 전을 예측했다. 이들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스페인 부진 예상들의 이유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티브 니콜은 “내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의 부진을 걱정하는 이유는 이니에스타, 사비, 그리고 부스케스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있어서 약간 부진했던 것이 가장 크다. 지난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을 보였다. 사비도 이젠 나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델 보스케 감독이 네덜란드 전에서 이니에스타, 사비, 부스케스의 삼각편대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이 최선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그럼 스페인의 패배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네덜란드 전방 공격수 3인조 스네이더, 로번, 판 페르시는 스페인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스페인이 득점에 실패하면 네덜란드가 역습을 펼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스페인은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제이 드매릿 역시 스페인의 공격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스페인은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지녔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더 이상 그런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가 지배력을 발휘했던 자리를 디에고 코스타가 물려받아야 한다. 코스타가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그가 활약하면 스페인이 토너먼트 후반까지 진출할 기회를 잡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네덜란드 전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던 양 팀의 재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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