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도 없고, 스캇도 없고…. 길어지는 SK의 한숨

입력 2014-06-14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정-스캇(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정 2군경기 출장 시작했지만 아직 1군복귀 시점 못 잡아
스캇은 12일 2차 정밀검진, 복귀까지는 시간 더 필요할 듯

최정도 없고 스캇도 없다. SK는 최근 타선의 차·포를 떼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병호(넥센)와 함께 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최정(27)은 SK 전력의 핵심 중 핵심이다. 루크 스캇(36)은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최정-스캇의 조합은 올 시즌 SK가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중심타선이었다. 그러나 최정은 허리와 목 통증으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캇은 4월 22일 문학 NC전에서 주루 도중 넘어져 왼쪽 손목을 다쳤고, 5월 28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SK는 중위권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심 타선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SK는 13일까지 팀타율(0.282) 8위, 팀홈런(42) 7위, 팀장타율(0.413) 7위, 팀출루율(0.357)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공격 부문 대부분 지표가 하위권이다.

더 큰 문제는 여전히 최정과 스캇의 복귀 시점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최정은 6일 루키팀(3군) 경기에 출전한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7~8일 화성전, 10일과 12일 두산전에 출장했다. 그러나 SK 이만수 감독은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최정의 1군 복귀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퓨처스 경기를 보러가기도 했는데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성준 수석코치, 박경완 퓨처스 감독과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하고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의논하고 있다”는 말했다.

현재 최정의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은 1군 복귀를 위한 시동보다 재활과정의 출장이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고 정상적인 수비와 타격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감독은 “현 상황에서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캇은 12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근육통이 남아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역시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감독은 “옆구리가 타격 때 스윙을 하는 부위라서 어려움이 많다. 이제야 가벼운 기술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