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C, 장원삼-웨버 빼고 주말 빅뱅

입력 2014-06-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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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원삼-NC 웨버(오른쪽). 스포츠동아DB

다승왕 후보 동시 허리통증

1~2위를 달리는 삼성과 NC의 주력 선발투수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15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인 삼성 장원삼(31)과 6승을 기록 중인 NC 외국인투수 태드 웨버(30)가 주인공이다. 특히 양 팀은 오는 주말(20~22일) 마산구장에서 전반기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빅뱅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을 수밖에 없다.

장원삼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2회까지 투구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차우찬으로 교체된 바 있다. 장원삼은 15일 전화통화에서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허리가 갑자기 좀 아프더라. 통증이 심하지는 않아 예정대로 등판했는데 투구 도중 통증이 심해져서 교체를 요청했다. 큰 부상이 아닐 것 같긴 한데 내일(16일) 정밀검진을 받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은 한 차례 정도 선발에서 제외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차우찬과 백정현 둘 중 한 명을 선발진에 합류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대신 이날 2014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좌완투수 이수민(19)을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웨버 역시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갑자기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1회 한 타자만 상대한 뒤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15일 한화전에서 앞서 “웨버가 다음 등판 차례에 나갈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몸이 완전치 않은데 본인이 의욕을 앞세워 등판하다 부상을 더 키울 수도 있다”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말 삼성과의 선두싸움에 대해서는 “중요한 경기지만 어차피 지금은 승부처가 아니다”며 웃었다. NC는 이날 선발투수인 이성민을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마산|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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