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살인 인증샷, 여자 살인 후 인증?…“댓글 놀이였다”

입력 2014-06-16 2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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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출처|MBN 방송캡처

일베 살인 인증샷, 여자 살인 후 인증?…“댓글 놀이였다”

일베에 살인 인증샷이 종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지난 1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는 ‘긴급 속보, 사람이 죽어 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살인 인증샷’이 공개됐다.

게시자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쓰러진 여성 주위로 피로 의심되는 붉은 액체가 흐르고 있다. 특히 쓰러진 여성 옆에서 한 남성이 일베 회원임을 알리는 손동작을 하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1분 30초 만에 삭제했지만, 일베 다른 게시판과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일베 운영진은 “악의적으로 배포한 네티즌 등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을 게재한 것으로 추축되는 한 이용자는 “15일 모 방송국 드라마? 독립영화? 촬영을 갔었다. 다친? 죽은? 신을 준비하게 됐고 나는 그걸 보고 찰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내용에는 촬영장이라고 쓰진 않았지만 댓글에 ‘촬영장이다’라고도 했고, 가구 다 올리고 세팅도 다 되어있는 상태라서 댓글 놀이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일베 인증샷 논란, 개념 어디에 두셨나요” “일베 인증샷 논란, 댓글 놀이? 대단하십니다” “일베 인증샷 논란, 이제 짜증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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