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진짜 살인?…“댓글 놀이하려고” 비난 폭주

입력 2014-06-17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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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출처|MBN 방송캡처

일베 인증샷 논란, 진짜 살인?…“댓글 놀이하려고” 비난 폭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 살인 인증샷과 해명글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는 ‘긴급 속보, 사람이 죽어 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살인 인증샷’이 게재했다.

이날 게시자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다. 특히 여성 앞에서 이 남성은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1분 30초 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일베 다른 게시판과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계속 확산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 글을 게재한 것으로 추축되는 한 이용자는 “비록 내용에는 촬영장이라고 쓰진 않았지만 댓글에 ‘촬영장이다’라고도 했고, 가구 다 올리고 세팅도 다 되어있는 상태라서 댓글 놀이하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진은 드라마 촬영장을 찍은 것으로, 실제 사건 현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일베 인증샷 논란, 가지가지한다” “일베 인증샷 논란, 이게 뭔 짓이냐” “일베 인증샷 논란, 일베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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