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조진웅 ‘존재감하면 생각나는 배우’

입력 2014-06-1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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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 조진웅.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용맹한 무사 무휼의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범죄와의 전쟁’ ‘화이’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 피곤했을 어느 날 아침 배우 조진웅을 만났다. “요즘 정말 대세가 아니냐. 많이 피곤할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허허허~”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영화가 잘되서 행복하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스크린 속 조진웅의 모습은 끊임없이 연기하지만 식상하지 않다. 매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옆집사는 이웃처럼 친근한 그의 앞에 카메라가 등장하자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다른 얼굴이 담겼다.

신기할 정도로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더 이상 피로감은 느낄 수 없었다. 되려 열정 가득한 뜨거운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 위기를 맞게 된 형사 고건수(이선균)의 숨통을 조이는 끈질긴 악역 박창민을 연기한 조진웅에겐 그 전에 보여주었던 용맹한 무사도 말더듬이 아빠의 모습도 없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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