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희망 보인다! ‘월드컵송’도 힘 받는다

입력 2014-06-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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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에 노래가 빠질 수 없다. 김흥국은 월드컵송 ‘삼바 월드컵’으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드엔터테인먼트

와썹·김흥국 등 행사 섭외·출연 요청 쇄도

한국팀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의 희망’을 피워내자 ‘월드컵 가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관련 행사가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다시 무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바다·정동하 듀오를 시작으로 박현빈·윤수현 듀오, 김흥국 소찬휘 와썹 등 여러 가수들이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월드컵송’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이 설 수 있는 월드컵 관련 무대가 없어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달 ‘파이어’란 응원가와 함께 축구 유니폼을 응용한 의상까지 제작했지만 정작 무대가 없었던 와썹은 18일 러시아전 이후 행사 출연 문의를 받기 시작했다. 소속사 마피아레코드 관계자는 “러시아전 이후 몇몇 지자체 등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국도 마찬가지. 19일 소속사 와이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대표팀 응원차 브라질에 머물고 있어 출연은 불가능하지만 러시아전 직후 세 무대 출연 요청을 받았다.

18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한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이 23일 알제리전, 27일 벨기에전에서도 응원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더 많은 가수가 무대를 펼칠 전망이다. 대표팀이 23일 알제리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가수들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 월드컵송, 어떤 곡들이?

월드컵송은 각기 다르지만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은 같다.

소찬휘의 ‘록 스피릿 월드컵’과 김바다·정동하의 ‘승리하라, 대한민국’은 축구 팬을 한 곳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2002년 윤도현 밴드의 ‘오! 필승코리아’처럼 강렬하다. 걸그룹 와썹의 ‘파이어’와 김흥국의 ‘삼바 월드컵’은 라틴댄스의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트로트 왕자’ 박현빈과 윤수현은 ‘한판 붙자’라는 트로트곡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여성 3인조 풍뎅이의 ‘축구하는데 밥이?’는 재미있는 가사와 퍼포먼스가 특색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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