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LG는 올 시즌 가장 먼저 수석코치가 사라진 팀이다. 지난달 13일 LG 사령탑에 오른 양상문 감독은 2군 감독으로 옮긴 조계현 전 수석코치의 후임을 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수석코치 외부 영입은 없을 것이다.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개월이 지났다. 18일까지 25경기를 치렀다. 수석코치 없이 2014년 LG 감독 첫 시즌을 보내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을까.
양 감독은 “지금 상황은 오히려 수석코치가 없는 것이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4월 23일 개막 이후 1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김기태 전 감독이 사임했다. 가장 힘든 자리에, 가장 힘든 시기에 등판한 양 감독은 대리인(수석코치) 없이 ‘직접 소통’을 택했다.
양 감독은 “팀을 맡자마자 살피고 의논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각 코치와 직접 소통하면서 더 깊이 빨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