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이란의 주특기인 시간 끌기를 역으로 활용해 상대에게 굴욕을 안겼다.
디 마리아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22일 (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노 미네이랑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란은 특유의 수비 중심 축구로 아르헨티나를 괴롭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하기는 했지만 이란에 고전했다.
이란이 수비 위주 전술과 시간 끌기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자극하자 디 마리아는 이란의 주특기인 시간 끌기를 자신도 그대로 따라하며 이란을 당황케 했다.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를 교체하며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 때 디마리아는 어슬렁어슬렁 대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디 마리아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물병을 챙기는가 하면 양말을 올려 신는 등 시간 끌기를 보여주며 이란 선수들을 애타게 했다.
이에 SBS 배성재 캐스터는 “디 마리아가 축구장이 아니라 골프장에 온 것처럼 걸어 나오고 있다. 괜히 양말도 한 번 더 챙겨보고 있다”고 묘사했다. 결국 이란은 메시의 골 이후 반격의 기회를 맞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한편, ‘디 마리아 교체 시간 끌기’ 장면에 축구 팬들은 “디 마리아 교체 시간 끌기, 한국 팬들은 통쾌할 듯” “디 마리아 교체 시간 끌기, 이란 그대로 당했네” “디 마리아 교체 시간 끌기 제대로 복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