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모츠 감독 “쿠르투아 첼시行. 체흐 밀려날 것”

입력 2014-06-23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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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디보크 오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쿠르투아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자신의 100번째 무실점 경기 기록을 세웠다.

경기 직후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빌모츠 감독이 벨기에 TV 방송국 RTBF와 인터뷰 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빌모츠 감독은 쿠르투아의 첼시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맞다. 쿠르투아는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쿠르투아가 원 소속 클럽인 첼시로 복귀한다면 현재 첼시의 수문장인 페트르 체흐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빌모츠 감독은 “첼시가 체흐를 팔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쿠르투아는 지난 2011년 벨기에의 KRC 헹크에서 5백만 파운드(약 8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첼시 수문장 체흐에 가로막혀 첼시에 입단하자마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이후 3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쿠르투아는 지난 시즌 팀이 18년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쿠르투아는 친정팀 첼시를 맞아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결승행을 돕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페트르 체흐와 내가 같은 팀에 있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잔류를 희망했지만,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열린 자선 행사에서 “쿠르투아는 월드컵이 끝나면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르투아는 최근 ‘엘 파르티도 데 라스 12’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정말 존경한다. 너무나 미안하다.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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