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리기 경계령’

입력 2014-06-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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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벨기에전 주목해야할 선수는?

러시아전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
빌모츠 감독 “2명 이상 주전 바꿀 생각”
1·2차전 풀타임 아자르 출전 여부 관심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벌어질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벨기에는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해 한국전을 여유 있게 치를 수 있다.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24일 훈련 캠프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2명 이상의 주전을 바꿀 생각이다”고 말했다. 벨기에 언론은 미드필더 악셀 위첼(제니트), 오른쪽 풀백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들이 한국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선수층이 두꺼워 한국으로선 경계가 필요하다.


● 미랄라스-오리기-야누자이, 선발 출전 기회 잡을까?

케빈 미랄라스(에버턴)와 디보크 오리기(릴)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측면 공격수 미랄라스는 1경기, 스트라이커 오리기는 2경기를 소화했다. 미랄라스는 23일 러시아전 후반 교체로 출전해 출중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과시했다. 오리기는 러시아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공격 흐름이 좋지 않은 벨기에가 미랄라스와 오리기에게 한국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또 한 명 눈여겨볼 선수는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야누자이는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다. 19세로 어리지만,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을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다. 야누자이가 한국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에당 아자르, 또 출격?

벨기에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에당 아자르(첼시)는 1·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러시아전에선 오리기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러시아전을 마친 뒤 아자르는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24일 인터뷰에선 한국전 출전 의지를 밝혔다. 아자르는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한국전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점령한 아자르는 브라질월드컵에선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소속팀에서 보여준 공격력은 아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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