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초등학생에 꿈 선사…‘힐링 드라마’ 타이틀 얻다

입력 2014-06-25 17: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 시청자 게시판에 어느 초등교사의 사연이 올라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24일 '너포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가 올린 글이었다.

게시자는 "저희 반에 꿈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고 특별히 되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기 초부터 이 문제로 학교 생활도 힘들어 했습니다.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아이가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나 그 아이에게는 정말 큰 일입니다. 그 꿈을 꼭 이루겠다고 일기를 썼는데,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 씨와 고아라 씨를 비롯한 여러 연기자들께 정말 감사 드려요. 아이가, 이승기 씨 같은 형사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너포위' 참 재미있게 보고 있었지만, 이런 좋은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정말 감사 드려요"라며 '너포위'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는 '너포위'가 신입경찰들과 레전드 수사관의 성장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이에 제작진은 "인기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없는 것 같다. '너포위'를 보고 꿈이 생겼다니 감사한 일이다. 그 학생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포위'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