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하이브’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4-06-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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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공개
로그인·보안·업데이트 등 통합 관리
게임빌 대작 게임 ‘크리티카’ 첫 적용


지난해 한 지붕 식구가 된 전통의 모바일게임 강자 게임빌과 컴투스가 시너지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 그 주인공. 양사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하이브(사진)’를 25일 공개했다. 전 세계 유저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통해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브’의 명칭은 방대한 규모의 고객과 네트워크를 상징하는 ‘벌집’에서 비롯됐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게임을 즐기는 전 세계 유저들이 한 울타리에 모여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란 의미다. 두 회사는 ‘하이브’를 통해 로그인과 소셜, 커뮤니티 등 멤버십 기능은 물론 보안과 통계, 업데이트 등의 시스템 관리, 배너와 공지, 푸시, 문의 등 게임운영과 마케팅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브’는 25일부터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되는 게임빌의 대작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에 처음 적용되며, 향후 출시되는 양사의 모든 게임에 탑재된다.


● 글로벌 시장 공략 기대감 UP

양사의 첫 합작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은 편이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가 이미 여러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킨 바 있는 양사의 플랫폼 ‘게임빌 서클·라이브’와 ‘컴투스 허브’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서클’과 ‘라이브’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내놨다. 2012년 출시된 ‘몬스터워로드’는 올해 초 누적 1000만 다운로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물론 중동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초 서비스 2주년을 맞은 ‘피싱 마스터’도 중국과 대만, 홍콩 등 동남아를 포함해 40여 개국에서 인기·매출 1위 등 신기록을 써왔다.

컴투스는 최근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등이 그 주인공. 특히 3월 선보인 ‘낚시의 신’은 최근 전 세계 일일 접속자수(DAU)가 1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 건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직후엔 7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자체 게임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컴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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