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영국언론이 리버풀이 ‘핵이빨’ 사건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팔고 그 자리를 벨기에 신성 디보크 오리기(19·LOSC 릴)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수아레스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8000만 파운드(약 1380억원)의 이적료와 산체스를 리버풀에 내줄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리버풀은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리버풀은 토트넘과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19세 소년에게 800만 파운드(약 138억)를 제안할 것”이라 전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기행을 저지르며 골칫거리가 된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보내고 거액의 이적료와 산체스까지 얻은 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이는 수아레스의 징계 여부가 확정돼야만 분명해지는 사안이다. 수아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을 저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아레스와 우루과이 축구 협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징계 수위에 따라 선수 생명에까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규정상 FIFA는 수아레스에 최대 A매치 24경기 출장 정지 혹은 2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수가 아닌 기간으로 자격정지를 내린다면 FIFA는 A매치는 물론 클럽 경기에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이는 최근 스페인 이적설이 떠도는 수아레스로서는 파멸 선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