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벨기에 축구대표팀 수비수 얀 베르통언(27·토트넘)이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벨기에는 초반부터 한국의 공세에 휘둘렸고 전반 45분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가 레드카드를 받아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벨기에는 10명이 나선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후반 33분 디보크 오리기의 중거리슈팅이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르통언이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경기 직후 벨기에 언론 ‘DH.be’에 따르면, 베르통언은 “마치 스트라이커처럼 골을 넣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베르통언은 “골을 넣던 순간은 내게 매우 특별했다”면서 “오늘 내 골은 마치 마술과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기가 진짜 스트라이커다. 난 그저 오리기의 슈팅이 한국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좋은 슈팅으로 연결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16강에서 G조 2위로 올라온 미국과 오는 7월 2일 오전 5시에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