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커쇼의 6월’… NL CYA-서부순위 ‘지각변동’

입력 2014-06-30 10: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위대한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의 6월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서부지구 순위 판도에 큰 변화를 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커쇼는 7회까지 109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최근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커쇼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노히터 게임,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커쇼는 이번 달 들어 나선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4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채점 0.82와 4볼넷 61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커쇼는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을 마쳤을 때만 해도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로 사이영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LA 다저스 역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5게임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커쇼는 6월이 되자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때 보여주던 현역 최고 투수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등 부상에서 회복한 커쇼는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8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5이닝 1실점,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6월의 첫 15일에만 3승을 따냈다.

이어 커쇼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생애 첫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절정을 이뤘고,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과 3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각각 8이닝과 7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6월의 후반에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00

압도적인 한 달 성적을 바탕으로 커쇼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장을 내밀기 충분한 성적을 만들었다.

또한 이러한 커쇼의 상승세가 계속되며 소속팀 LA 다저스 역시 에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30일 경기를 마친 뒤 47승 37패 승률 0.560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승률 1리 차이로 접근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서부지구 순위 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킨 커쇼의 ‘위대한 6월’ 완벽한 한 달을 보낸 커쇼가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