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직장인 85%가 시달려…자가진단법 2개만 해당돼도 ‘의심’

입력 2014-07-01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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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권. 사진출처|방송 캡처

번아웃 증후군, 직장인 85%가 시달려…자가진단법 2개만 해당돼도 ‘의심’

‘번아웃 증후군’이 화제다.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에서는 피로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다뤄졌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처음 사용한 심리학 용어다.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한국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후군은 한국 사회의 일 중독과 관련돼 있다. 국민들의 2013년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다. 이는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이르는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휴식이나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은 보내지 못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직장인들에게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취미생활 등과 심리적 공백을 메워 줄 다른 일에 몰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질병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일중독 사회에서 또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음은 번아웃 증후군 자가진단법 문항이다.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질문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누리꾼들은 “번아웃 증후군, 사회 문제다” “번아웃 증후군, 다 해당된다” “번아웃 증후군, 나도 그런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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