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푸홀스-해밀턴, 1G 동시 홈런… ‘시즌 1호’

입력 2014-07-0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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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앨버트 푸홀스-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드디어 터졌다. 거액을 투자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LA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웃(23)-앨버트 푸홀스(34)-조쉬 해밀턴(33)’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홈런 3개를 터뜨린 트라웃, 푸홀스, 해밀턴. 이들은 4안타 5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화끈한 중심 타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작은 트라웃이었다. ‘공수 만능’의 트라웃은 0-3으로 뒤진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27)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등장한 푸홀스는 역시 노에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백 투 백 홈런으로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노에시의 혼을 빼놓은 것.

또한 해밀턴은 5-3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원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때려 스코어를 2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LA 에인절스는 8회초와 9회초 1점씩을 보탠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9회말 마지막 반격을 1실점으로 막으며 결국 8-4로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트라웃-푸홀스-해밀턴이 1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들이 한 팀에 모인 지난해 이후 두 번째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첫 번째.

LA 에인절스는 이들이 계속해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할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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