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시피] 토끼 음악대의 동작을 따라하라, '숲 속의 음악대'

입력 2014-07-02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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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청기 올려. 백기 내려. 청기 올리지 말고 백기 올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즐겨 하던 ‘청기백기 놀이’. 한 사람이 청기와 백기를 올리거나 내리도록 지시하면, 다른 사람이 청기와 백기를 들고 상대방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놀이다. 분명 상대방의 지시를 들었지만 생각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아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게 된다. 따라서 ‘청기 내리지 말고 백기 올리지 마’처럼 어려운 주문을 할 때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청기백기 놀이와 비슷한 게임인 ‘숲 속의 음악대(Concerto Grosso)’가 있다. 숲 속의 음악대는 카드에 그려진 그림을 잘 보고, 정해진 동작을 빠르게 취하는 순발력 게임이다. 카드 그림에 따라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지휘를 하는 동작을 취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청기백기 놀이를 할 때, 상대방의 지시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카드 한 벌로 난장판 만들기

먼저 카드를 잘 섞은 뒤 카드를 똑같이 나눠 갖는다. 양손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기본 자세를 취하면 게임 준비가 끝난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의 카드를 가운데에 가져간 다음, 그림이 보이도록 뒤집는다.


이 때, 모든 플레이어들은 카드 그림에 따라 정해진 동작을 취해야 한다. 테이블을 북처럼 치거나, 양 손으로 귀를 막거나, 손뼉을 치거나, 일어섰다가 다시 앉으면 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 토끼가 그 토끼인지 헷갈리는데다, 본인의 동작을 취하랴 다른 사람이 틀렸는지 확인하랴 눈이 핑핑 돌아간다.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기존에 없던 엉뚱한 동작을 취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누군가가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다.


동작을 틀린 사람은 여태까지 가운데에 펼쳐둔 카드를 모두 가져와 자신의 카드 더미 아래에 합쳐야 한다. 게임이 끝났을 때,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패배한다. 즉, 자신의 카드를 가장 먼저 없앨수록 유리하다.

다른 친구들을 방해하라, ‘말썽쟁이’

가장 먼저 자신의 카드를 없앤 플레이어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게임을 끝냈다고 심심해할 필요는 없다. 바로 게임을 더욱 더 유쾌하게 만드는 ‘말썽쟁이’ 역할을 맡으면 된다. 말썽쟁이가 할 일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방해하는 것. 아무 때나 아무 동작을 마음대로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헷갈려 실수하도록 만들면 된다. 단순한 카드 게임에 말썽쟁이가 등장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 동영상을 보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다. (http://youtu.be/Howy1EmHStQ)

이 말썽쟁이를 따라 행동하다가는 꼴찌가 될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말썽쟁이만 신경 쓰고 있을 수는 없다. 그 순간에도 다른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넘기며 2등을 차지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 한 벌로 즐기는 유쾌한 연주회, ‘숲 속의 음악대’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다이브다이스(http://me2.do/GIlseKG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이상우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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