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혁신으로 주류시장 선도할 것”

입력 2014-07-0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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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는 스미노프 RTD 제품의 일본 수출을 통해 올해에만 약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현지 마트에 진열된 스미노프 제품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 신제품 통한 점유율 확대 포부
스미노프 그린애플 출시…日 시장 공략나서


“한국 주류시장을 뒤흔들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겠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이사는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주류시장을 선도할 새 비즈니스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 출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하반기 한국 주류시장에서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혁신적인 개념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2015년(회계연도 기준) 동북아시아 유일의 생산기지로서 한국 이천공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퍼시픽 생산기지로서 이천공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아시아 5개 시장(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에 수출하던 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수출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칵테일형 저도주인 RTD(Ready to Drink) 제품의 한국 내 생산 및 판매 채널을 확보, 국내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한국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디아지오 마음과마음재단’을 설립하고 한국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플랜 더블유(Plan W)’를 운영했다. 올해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여성 취업과 자립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년 10억원의 재단 운영 자금을 출연, 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 ‘봉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이사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지난해 지속성장을 위한 내외적 혁신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혁신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기업,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7월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RTD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미노프 아이스는 세계적인 보드카인 스미노프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제품이다. 5% 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미노프 아이스’는 스미노프에 레몬 향을 가미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미노프 RTD의 일본 수출을 통해 2015년(회계연도 기준) 약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 디아지오코리아가 한국생산 제품을 본격 수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품질’ 덕분이다. 이천공장은 2012년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그린 에너지 상’을 받는 등 친환경 컨셉트의 공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5개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일본 RTD 제품 수출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량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도쿄(일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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