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브라질] 브라질 국민들, 충격적 결과에 ‘국기 불태워’

입력 2014-07-09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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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기 화형식. 사진=SB 네이션 캡처

[동아닷컴]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했던 일부 브라질 국민들이 충격적인 결과에 분노하며 국기를 불태우며 소동을 일으켰다.

독일과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가졌다.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반 10분 만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선취골을 넣은 것.

이어 독일은 전반 22분 뮐러의 패스를 받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뒤 전반 24분과 26분 토니 크로스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4-0으로 앞서나갔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독일은 전반 29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사미 케디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5-0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단 10분 안에 4골이 터진 것.

이에 성난 브라질 일부 국민들은 경기장 밖에서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의 SB 네이션은 9일 일부 브라질 국민이 국기를 불태우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브라질 국민들이 국기를 불태우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0-5로 뒤졌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반격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1골을 더 허용해 0-6으로 뒤져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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