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여왕’ 이영미, ‘카이스트 연출’ 김태형과 화촉

입력 2014-07-09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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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ㅣ 김태형 트위터

국내 뮤지컬계의 간판 여배우 이영미가 연출가 김태형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7월28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로 벨라지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영미와 김태형은 2012년 뮤지컬 ‘브루클린’에서 연출가와 배우로 만났으며,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을 키워왔다.

이영미는 ‘밴디트’, ‘헤드윅’, ‘맨오브라만차’, ‘서편제’, ‘조로’ 등의 작품에서 파워풀한 노래와 정열적인 연기를 통해 ‘카리스마 여왕’으로 불리는 등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팬들은 ‘서편제’의 눈 먼 소리꾼 ‘송화’, ‘맨오브라만차’의 ‘알돈자’에서 보여 준 이영미의 열연을 잊지 못한다. 특히 ‘헤드윅’에서 조승우, 송용진, 박건형 등과 호흡을 맞춘 ‘이츠학’ 역은 공연계의 전설로 통한다.

1995년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으로 배우보다 가수로 먼저 데뷔했던 이영미는 2011년 자작곡을 중심으로 한 앨범 ‘러브 유니버스’를 내고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연출가 김태형은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카이스트 연출’로도 불린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오월엔 결혼할 거야’, ‘모범생들’, ‘연애시대’ 등을 통해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여 왔다. 변정주, 박인선 등과 함께 국내 연극, 뮤지컬계를 이끄는 젊은 기수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이영미는 “(결혼은)좀 더 나은 인생을, 연기를, 노래를 위한 방향전환이자 도약이 아닐까”라며 “배우 이영미 인생의 2막의 시작이라고 보아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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